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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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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피해 눈덩이…소비자 지원 나선 기업들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6 17:13
불 꺼진 위메프 사무실

▲판매 대금 지연 사태가 발생한 위메프가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환불 접수를 받겠다고 밝힌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무실 불이 꺼져 있다.(사진=연합)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파장이 커지자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소비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는 26일 입장을 내고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포인트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이다. 정산 지연과 관계 없이 이미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도 야놀자가 3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앞서 야놀자는 전날 숙박 예약 상품에 대해 입실일 기준 오는 28일 예약 건까지 정상 사용될 수 있게 하고, 오는 29일 숙박 예약 상품부터는 사용 불가 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어때도 이날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상품은 예정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위메프를 통한 예약이 없는 만큼, 티몬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이런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꿀스테이도 티몬·위메프를 통해 기존에 이뤄진 예약에 대해 가맹점에서 취소를 요청하더라도 고객이 원할 경우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꿀스테이 운영사인 파인스테이 김종배 대표는 “가맹점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원할 경우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취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7∼8월 출발하는 인터파크 투어의 패키지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원래대로 출발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지 못했고, 인터파크 투어에도 재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도 출발을 보장한다. 인터파크 투어에 재결제를 했으나 티몬, 위메프에서 환불받지 못한 고객이라면 재결제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여행업계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도 소비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침대 업계 시몬스는 티몬에서 이미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몬스가 오는 8∼9월 두 달간 티몬에서 지급받아야 하는 정산 금액은 10억원이 넘는다.


SPC그룹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판매된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SPC모바일 상품권을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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