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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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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여름휴가, 안산 대부도 어때?…서울서 1시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2 10:58
안산시 대부도 관광지도

▲안산시 대부도 관광지도.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장마에 이은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칠말팔초(7월말∼8월초) 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푹푹 찌는 여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타고 가족 또는 연인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안산시 대부도가 어떨까.


서울에서 약 1시간이면 방아머리해수욕장을 따라 해안가를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캠핑장에선 서해안 낙조도 감상할 수 있어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대부도 유리섬박물관, 시화나래조력공원, 탄도바닷길까지 각종 핫플레이스부터 바다 앞 수많은 인스타 감성 카페는 덤이다. 풍부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바지락칼국수, 안산 전통음식 바고찌(바지락+고추장 찌개)도 맛볼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일 “올해 여름 대부도 방아머리해변은 아름다운 석양과 어우러지는 음악 콘서트부터 1500대에 달하는 드론쇼까지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끝마쳤다"며 “안산 대부도에서 일상의 쉼과 재충전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하고 알찬 휴가가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제공=안산시

2024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포스터

▲2024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포스터. 제공=안산시

◆ 방아머리해변, 석양 보며 음악 즐긴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은 연간 20만명이 방문해 여름철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서해안 주요 관광지다. 수도권 인근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큰 경제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연인부터 가족단위 방문객까지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대부도 방아머리해변에선 8월3일부터 9월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선셋 콘서트가 열린다. 방아머리해변 상설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대부도를 찾은 피서객과 시민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낙조와 해변에서 모티브를 얻은 4가지 공연 콘셉트를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3일 열릴 첫 무대 <선셋 어게인>은 선셋 아래 감성과 음악의 만남을 테마로 팝밴드, 어쿠스틱, 퍼포먼스 보컬 등 감성과 흥이 넘치는 음악공연을 선보이고, 17일 <선셋쇼>, 31일 <선셋 하우스>, 9월28일 <선셋 파티>가 연이어 이어지며 관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안산시는 해변을 찾는 관광객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해변 내 안전쉼터를 설치했다. 안전쉼터 주변에는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제공=안산시

◆ 1500대 드론 군집비행, 경기바다드론페스티벌

약 1500대 드론 군집 비행이 시연되는 2024년 경기바다드론페스티벌이 16일부터 사흘 동안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기바다드론페스티벌에선 △1500대 드론 군집 비행과 라이트 쇼 △드론 비행체험 △드론 스포츠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경기바다드론페스티벌은 수도권 대표 휴양지인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홍보와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름답기로 소문난 서해 노을을 배경으로 한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버스킹 등 사전 행사를 통해 방아머리해변을 찾은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안산시 시화나래조력공원

▲안산시 시화나래조력공원. 제공=안산시

◆ “잠깐 쉬어 가세요" 시화나래조력공원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해상공원이다. 서해바다 물결과 신재생에너지 순환을 테마로 하고 있다.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점도 특징이다.


시화나래조력공원은 크게 여가-휴식-편의공간으로 구성됐다. 수문, 발전소, 관리동, 조력문화관, 달 전망대, 이야기 산책로, 잔디마당, 빛의 오벨리스크, 파도소리쉼터, 휴게소, 바다 계단이 있으며, 대부도, 제부도, 영흥도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하다.


달 전망대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에 있다. 시화호와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화지역 랜드마크다. 높이 75m 전망대에선 360도로 천천히 걸으며 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조력공원 등 주변 경관과 시화호 및 서해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바닥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아찔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안산시 탄도 바닷길

▲안산시 탄도 바닷길. 제공=안산시

◆ 바다여행 핫플, 탄도항-누에섬등대전망대

탄도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작은 무인도 누에섬이 있다.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4시간씩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1km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바다가 갈라지면서 잠시 생기는 길을 '탄도 바닷길'이라고 부른다.


탄도에서 연결된 진입로를 따라 10여분쯤 걸어가면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등대 전망대를 볼 수 있다. 등대 전망대 내부 1층에는 등대 전망대, 탄도항, 대부도 풍경 관련 사진이 전시돼 있으며, 2층은 실내 전망대, 3층은 망원경이 있는 야외전망대다.


탄도바닷길을 통해 누에섬으로 이동해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경치와 함께 탄도항, 대부도 옆 제부도도 볼 수 있다. 누에섬은 밀물 때 탄도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섬에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안산시 대부도 유리섬박물관

▲안산시 대부도 유리섬박물관. 제공=안산시

◆ 아이들 호기심 충족, 유리섬박물관

대부도 유리섬박물관은 유리 조형작가들의 예술혼이 녹아 숨 쉬는 환상적인 유리조형작품과 아름다운 일몰, 서해 갯벌이 장관으로 어우러진 문화체험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섬미술관과 맥아트미술관, 유리로 된 우주 자연물에 조명을 더한 동화 같은 테마전시관, 바다와 갈대숲의 자연이 잘 어우러진 유리조각공원, 유리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학습공간까지 구성이 꽉 찬 대부도 대표 나들이 장소다.


특히 넓은 잔디정원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좋고 야외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다양한 테마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포토존으로도 제격이다.


맥아트미술관은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이 전시돼 있어 1년에 4회 이상 전시행사를 기획, 매번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맥아트미술관 1층에 있는 아트숍에선 유리 공예품과 디자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유리공예 시연장에선 하루 3차례 유리조형작가의 유리공예품 제작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산시 구봉도 낙조전망대

▲안산시 구봉도 낙조전망대. 제공=안산시

안산시 향토개발음식 바고찌

▲안산시 향토개발음식 바고찌. 제공=안산시

◆ 칼국수부터 바고찌까지…식도락 풍성

대부도에는 인스타 감성 카페부터 파전과 막걸리를 겸한 바지락해물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하다. 이에 더해 안산시 향토개발 음식인 바고찌도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신흥 강자다. 바고찌는 대부도의 풍부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어부 밥상'을 재현한 단품 메뉴다.


투박한 맛의 고추장찌개를 향토음식에 맞게 개발했는데, 칼칼하면서 살짝 단맛이 있는 고추장찌개에 바지락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주재료인 바지락은 단백질, 비타민 B군,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 바지락 살이 익으면 탄력 있는 식감과 특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고, 끓으면서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나와 밥과도 잘 어울린다. 졸여진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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