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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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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발표, 2.9%↑ 전망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4 21:32
Inflation Slowdown Consumers

▲미국 7월 CPI가 14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는 모습(사진=AP/연합)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9%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2.9%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0%)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3.0%)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며 미국 물가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2%, 0.2%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모두 일치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CPI는 전날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았던 것으로 발표된 이후 공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7월 미국의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전날 PPI 발표로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확산했었다.


이런 가운데 7월 CPI 발표가 예상치와 대체적으로 부합하자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는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혼조세다. CPI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월 대비 0.4% 올라 6월(0.2%)보다 상승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4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7% 하락하는 반면 S&P 500 선물은 0.05%, 나스닥 선물은 0.06%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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