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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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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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열에너지 심포지엄] “수열에너지 분산에너지 의무이행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규정 마련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0 10:06

김형중 에너지공단 실장, ‘데이터센터의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 발표

“수열에너지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력계통에 긍정적 효과 가져올 것”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18일 충청북도·충주시 주최, 충북에너지산학융합 주관으로 열린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실현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이 18일 충청북도·충주시 주최, 충북에너지산학융합 주관으로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실현 심포지엄'에 참석, '지역 분산에너지 조기정착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수열에너지를 분산에너지 의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산에너지법 하위 규정 마련을 검토할 것이다"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지난 18일 충청북도·충주시 주최, 충북에너지산학융합 주관으로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실현 심포지엄'에 참석, '지역 분산에너지 조기정착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분산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지역별

▲지역별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 2023년 6월 기준 (단위: MW) 자료= 한전 전기사용 예정 통지 신청수요 자료


분산에너지법에서는 수열에너지가 분산에너지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분산에너지법 관련 하위 규정 등에서 수열에너지를 분산에너지로 명확하게 규정을 짓겠다는 의미다.


분산에너지가 수열에너지에 포함되면 전기 다소비자는 수열에너지를 분산에너지 의무 이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물자원이 풍부한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 전기 다소비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데 더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분산에너지 설치 의무설치자는 연간 20만메가와트시(MWh) 이상의 에너지 사용이 예상되는 신축 건축물 사용자 등을 말한다.


이들은 분산에너지 의무설치량에 따라 사용전력의 일정 비율을 분산에너지로 조달해야 한다. 분산에너지 의무설치비율은 2026년까지 2%, 2029년까지 5%, 2034년까지 10%, 2039년까지 15%, 2040년 이후 20%로 정해졌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 전력시스템의 현황에 대해 △데이터센터 입지 수도권 집중 가속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지역 발전설비 송전선로 부족으로 제약 발전 △특정 지역에 발전소 밀집 등을 언급하며 중앙집중형 에너지공급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산에너지는 지역 내에서 전기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도록 하는 에너지 사용방식을 말한다. 설비용량 500메가와트(MW) 이하 집단에너지 설비나 40MW 이하 모든 발전설비, 시간당 430기가칼로리(Gcal)의 열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즉 수열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분산에너지 조건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수열에너지가 최근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의 전기를 조달하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에서 오는 2027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는 4.7기가와트(GW)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수도권 수요가 약 3.9GW로 82.4%를 차지한다"며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으로 보내다 보니 계통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강원 등 수계를 보유한 지역이 데이터센터 입지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연평균 7도(℃) 수온을 유지하는 소양강댐 심층 방류수를 데이터센터 냉방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수열에너지는 열에너지로서 분산에너지의 범위에 포함돼 있다"며 “수계 인근 지역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 분산에너지법 제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전력계통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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