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사막'이 내년 4분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12일(미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출시 일정 정보 등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 차세대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주인공 '클리프(Kliff)'가 회색갈기 동료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펼치는 전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출시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결정한 건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붉은사막'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국내 이용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당시 화려한 비주얼,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 몰입감 등 우수한 그래픽 연출성과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다만 콘솔 조작이 다소 어려워 초반 진입장벽이 높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붉은사막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 슈팅 게임 'LLL'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자리에선 펄어비스 외에도 넥슨·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라인업도 공개됐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3월 28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잔은 같은 날 출시되는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넷마블 역시 해외 드라마 지식재산(IP) 기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내년 선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