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트럼프 “시진핑, 희토류 대미 수출 재개 동의…9일 미중 회담 열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7 10:32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징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시 주석이 희토류 광물의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데 동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6월 9일 영국 런던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 합의에 논의할 것"이라며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 90분간 통화를 갖고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미국 측의 불만이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잠정적으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빅3'와 거래하는 희토류 공급 업자들에게 임시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가 중 적어도 일부는 유효기간이 6개월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출이 허가된 희토류 수량과 품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서로에게 부과하던 고율의 관세를 대폭 낮추는 협상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양국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은 중국이 비관세 조치 해제를 약속하고도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는다며 합의를 전반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중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일부 품목 수출통제 및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 차별 조처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다만 이번 미중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측에 무엇을 양보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말했다고 언급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