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대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상위 100대 기업 무역집중도가 29분기 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10대 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7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수출기업 수는 6만6837개로 1.4% 늘었다.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는 통계청이 주기 단축을 예고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분기별 통계다.
기업 규모별로 3분기 수출액은 대기업(16.2%), 중소기업(5.6%)에서 증가했고, 중견기업(-4.1%)은 감소했다. 전기전자(21.3%), 석유화학(7.2%), 운송장비(4.7%) 등 광제조업(12.9%)에서 호실적을 보였지만 도소매업(-0.6%)과 건설업 등 기타 산업(-1.9%)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비중. 그래픽=연합뉴스
무엇보다 3분기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37.4%)와 100대 기업 무역집중도(67.6%)가 각각 3.2%포인트(p)와 2.3%p씩 증가했다. 무역집중도는 수출입 기업 중 상위 기업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2.3%p 상승한 67.6%였다. 이는 2017년 2분기 67.6%를 기록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자동차, 화학물질 등에서 줄었지만 전자통신,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다.
또 종사자 규모별로는 250인 이상 기업(12.9%)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1∼9인(12.5%), 10∼249인(-0.3%) 순이었다.
이외에 3분기 수입액은 수입액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늘어 1600억 달러였다. 1년 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수입기업 수는 15만1981개로 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