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회전익·미래 비행체 연구개발(R&D)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강화했다.
KAI는 경남 진주시 가산산업단지에 대지 면적 4만1000평(13만5197㎡) 규모의 회전익 비행센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상 5층 건물과 격납고 및 700m 길이의 활주로 등으로 구성됐고, 연구·시험분야 인력 1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KAI는 진주시와 2021년말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400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및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해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행시험 환경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KAI는 △미래형비행체(AAV) △고속중형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의 R&D와 실증·비행시험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준공을 위해 힘써주신 진주시와 이반성면 지역 주민들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회전익 비행센터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