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그간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왔던 노후 단독·빌라촌에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중구와 남구, 북구 3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45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된 단독주택·빌라촌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에 주차장 등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주택 정비를 돕는 것이다. 최대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단독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의 거주요건을 개선한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국비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의 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 △중구 태화동 태화지구 △남구 신정1동 △북구 강동동 정자지구 등 3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공모에 선정된 각 지역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중구 태화동 태화지구에 공영주차장과 소공원 조성, 생활복합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남구 신정1동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과 주민복합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북구 강동동 정자지구 사업을 통해 자율 주택 정비사업과 도로개설·정비사업, 주민복지시설 등을 건립한다.
울산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각 구청,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협력이 만든 결과"라며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