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새로운 부산 거점 항공사 '부산에어(가칭)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양대 항공사 통합 해외 심사 완료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에어부산의 모회사가 된 대한항공과 본격적인 지역 항공사 존치 협의가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시는 “ 통합LCC 본사 유치 등 지역 항공사 존치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대한항공, 국토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지역 항공사 존치방안에 대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며, 향후 지역 항공사 존치방안이 확정되면 이와 관련한 후속 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가덕도신공항 총사업비 15.6조원 대비 내년 확보예산 수준은 2029년 개항 불가 예상'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부산시는 “공항 부문 13.5조, 도로 0.6조, 철도 1.3조로 총사업비 15.4조원이다. 내년도 공정에 맞게 국토부가 신청한 정부 예산 전액이 국회에 반영됐다"며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시행됨에 따라 내년 예산 9600억원은 적정 규모의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부가 조기 개항 로드맵과 기본계획에 따라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개항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라며 “전문가 자문 결과, 활주로 등 개항 필수 시설을 우선 집중 시공하면 2029년 개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해 “이전이 표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고시는 지난 2005년 6월 1차 공공기관이전 계획 이후 18년 만에 수도권 잔류기관을 지방 이전기관으로 지정한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7월 산업은행은 컨설팅 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본점 전 기능 및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이미 불가역적인 상황으로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정 평가·대안 특별위원회(특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새로운 부산 거점 항공사 '부산에어'(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가덕 신공항 총사업비가 15조6000억원이기 때문에 연평균 3조는 확보돼야 하는데, 내년도 예산은 9600억원에 그쳤다"며 “1조원도 안 되는 예산을 확보해서 2029년 개항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