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새해는) 부산이 국가 남부권의 새로운 축으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박 시장의 취임 정신을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2025년 신년사'를 보냈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이듬해 신년사를 연말에 배포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미래'란 의미를 담은 '글로벌 허브도시' 정신이다. 국내에선 경기 침체 조짐에 탄핵 등으로 정치적 혼란까지 커졌고, 내달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는 게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첩경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박 시장은 “새해는 부산 곳곳에서 일렁이는 혁신의 파동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파워 반도체, 첨단소재 등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들이 이미 부산경제에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2022년 취임 당시 “부산 곳곳에 새로운 혁신의 거점이 마련되고 있다. 혁신의 파동은 이제 멈출 수 없다"며 부산이 우리나라 혁신균형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확신했던 것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도 새해에는 희망을 더 많이 이야기해달라. 긍정의 힘이 모여 부산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며 “ 우리 함께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