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 생존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사고수습상황에서 항공기는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179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명(객실 승무원) 구조돼 각각 서울이대병원(남 1명), 목포중앙병원(여 1명, 서울아산병원 이송예정)으로 이송된 상태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 이송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무안공항 현장 및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을 사고현장에 도착해 탑재용 항공일지 수거 등 현장 증거자료 수집 중이다.
비행 기록 장치, 음성 기록 장치 등 수거된 블랙박스를 30일 김포국제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장에 국토부·항공사·공항공사·전남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장례지원, 심리상담 안내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 기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