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군은 3일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공=고흥군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고흥군은 3일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증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고흥 지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일상 환경에서도 최대 4일간 생존이 가능하다.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과거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0~6세) 환자가 전체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 및 관련 시설(어린이집 등)의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음식물(생굴, 어패류 등)의 섭취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자 분비물에서 발생한 침방울(비말) 흡입 등이다.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게는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7일 전국 환자 수는 60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손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씻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고흥군보건소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통시장과 식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교육과 손 씻기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을 벌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의 등원을 자제시키고, 환자가 사용한 공간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