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줄이고 숙박쿠폰 100만장 더 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3 09:49
세종시 호수공원

▲정부가 2025년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숙박 쿠폰을 배포한다. 사진은 세종시 호수공원.세종시

정부가 12.3 내란사태로 더욱 위축된 소비심리를 해소하고자 각종 세제 혜택과 비수도권 숙박쿠폰 배포 등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2일 발표한 '2025 경제정책방향'의 4대 정책 가운데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 자동차·전기차·가전 구매 시 세금을 깎아주는 '내구재 소비 촉진 3종 세트'를 제시했다. 내구재는 큰 금액을 들여 구매해야 해 불경기에 판매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자동차의 경우 3일부터 6월30일 출고분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한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보조금 지급 기준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또 자동차 제조사나 딜러사가 할인을 제공하면 정부가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6월까지 확대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취약 계층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효율 가전 구매 시 환급 지원율을 높이기로 했다. 장애인·독립유공자·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의 환급지원율을 20%에서 30%, 다자녀·출산 가구·대가족 등 대상자는 10%에서 15%로 상향한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책을 세분화해 내놓았다.




최대 3만 원을 지원하는 비수도권 한정 숙박 쿠폰 100만 장을 배포한다. 또 내국인 도시민박을 제도화하고, 농어촌 민박 운영의 경우 면적 제한 폐지와 음식 제공 허용 등 요건을 완화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10만 원)·기업(10만 원)·근로자(20만 원)가 분담해 40만 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휴가지원사업 대상 인원도 기존 6만5000명에서 15만 명으로 늘린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가 뜨거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동행축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등 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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