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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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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무방류 시스템’ 특허 등록 완료… 친환경 수처리 기술의 혁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6 17:15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100% 재처리해 공정에 재이용하는 혁신적인 친환경 설비인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6일 등록했다고 밝혔다.


영풍, '무방류 시스템' 특허 등록 완료

▲영풍 석포제련소폐수재이용시설 전경. 제공-영풍

이번 특허 등록은 영풍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 및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허 명칭은 '폐수 무방류 장치(Zero Liquid Discharge Equipment)'이며, 발명자는 박영민 대표를 포함한 영풍 임직원 4명이다.


영풍은 2021년 5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을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수처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상압 증발 농축식'을 이용하여 폐수를 정수 처리한 후 고온으로 가열해 수증기를 포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깨끗한 물을 100% 재이용하며, 불순물은 고형화해 별도로 처리한다. 주요 설비는 증발농축기, 결정화기, 부속 장치들이 포함된다.


2021년에는 첫 번째로 309억 원을 투자하여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고, 2023년에는 추가로 154억 원을 투입해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 1대를 증설했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이는 약 290만 명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환경 보호 및 낙동강 수자원 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기존의 감압식, 진공식 방식과 달리 제련 공정에 최적화돼 중금속 스케일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는 국내 산업계에서 친환경 수처리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영풍은 약 7000~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약 5000억 원이 집행됐으며, 자체 폐열 발전 시스템, ESS(에너지 저장 장치) 운영,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및 공정 개발에 매진하여 환경 보호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서 아연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 4위 규모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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