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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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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 완료…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6 15:41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색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색. 사진 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인도절차가 마무리되며 현장 수습이 완료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에 따르면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풍·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 예정이다.


희생자 수습과 유류품 등 수색 작업은 일단 마무리됐으나 한미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장 보존을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는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가 연장됐다.


이번 사고로 파손된 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기까지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항공기의 블랙박스로 블리는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과 비행기록장치(FDR)의 미국 이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음성기록장치(CVR)는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치고 녹취록 작성을 모두 완료했다. 다만 조사 단계에서는 녹취록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수커넥터 분실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워진 FDR은 한국 조사관 2명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으로 이송해 분석될 방침이다.


CVR의 녹취록 작성 결과와 FDR 분석 결과, 사고 현장 증거물 조사 결과 등과 종합해 사고 직전 순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이뤄지며 이후 사실조사보고서 작성 등으로 이어진다.


CVR의 녹취록 작성이 완료된 데다 FDR의 특수커넥터 분실의 기술적 문제만 해결한다면 분석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대규모 참사인만큼 책임규명이 담긴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짧게는 6개월에서 최장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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