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고령화,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 발표했다.
경북 농업은 고되고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변화를 시작한 셈이다. 도는 총 1조 1657억원을 투자해 7대 핵심전략을 추진해 농업대전환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업의 틀을 바꾸고,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주렬 농산국장이 경상도의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고령화와 쌀 과잉 문제 해결 =경북도는 '주주형 공동영농 소득모델'을 도입해 고령 농가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기계화된 영농을 통해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모작 공동영농은 2030년까지 9000ha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쌀 재배 면적도 10% 줄어들어 쌀 과잉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생산현장의 첨단화로 쉽고 편한 농업 실현 =경북도는 2030년까지 스마트 시설을 2700ha에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400호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비닐하우스와 스마트 농축산으로 전환되어 농업의 효율성과 편리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평면 사과원으로 세계 시장 경쟁 =경북도는 대표 과수인 사과의 생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평면 사과원으로 전환한다. 평면 사과원은 고품질 사과 생산을 극대화하고, 작업의 효율성도 높이며, 병충해 발생을 최소화한다. 2030년까지 전체 사과원 중 30%, 6000ha가 평면 사과원으로 변모한다.
△ 농식품 가공 산업 활성화= 도는 농식품 가공을 활성화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와 부가가치를 증가시키고, 농산물 공급이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 1000개의 농식품 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 기업도 200개를 목표로 지원할 예정이다.
△ K-Food 수출 2조원 시대 개막= 경북은 2030년까지 농식품 수출을 2조 원으로 확대한다. 신선 농산물의 해외 시장을 겨냥해 품종을 개선하고, K-푸드를 적극적으로 수출하며, 국제 박람회와 해외 판촉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 디지털 유통 혁신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에 더 높은 가격을 제공한다.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를 구축하고, 가축 경매 시장도 온라인화해 효율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다.
△ 고령화 대응 및 청년농업인 육성 = 도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농업인을 8,000명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 지원과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공급체계를 공공 영역에서 관리해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