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전 부처가 일자리 전담 부처라는 각오로 국민 한분 한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작년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고용동향과 관련 “연말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함께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건설업 등 내수 회복 지연, 주력업종 경쟁심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 등으로 향후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며 “고용 상황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업무계획에 포함된 내용 하나하나는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기도 하다"며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업계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비상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정책당국 차원에서도 배터리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금융(대출·보증·투자)을 작년 6조원에서 올해 7조9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투자세액공제에 우대 공제율을 적용하는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이차전지 핵심광물 관련 기술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하반기 5조원 규모로 조성했던 '공급망안정화기금'도 올해 연간으로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국내생산·수입다변화·비축을 지원하는 '공급망안정화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핵심 신성장동력이자 '게임체인저'인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12월 고용동향 및 대응방향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 △미국 신정부 출범과 자동차산업 영향 및 대응방안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