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에 호응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정권교체와 사회 대개혁을 위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국 전 대표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세력과 함께 제7공화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다양한 빛깔의 응원봉을 든 시민과 함께하는 '빛의 정부', '빛의 연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저도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한 언론사와 서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최근 정치적 혼란상과 관련해 “수구·보수 진영이 권력 유지·연장을 위해 총집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정권교체를 이루고 지난 정부가 못한 사회 대개혁을 이루려면, 윤석열 이후에 대한 새로운 비전에 기초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尹 면회간 국힘 지도부에 “내란 수괴 하명받으러 갔나?" 질책
앞서 김 지사는 이날 같은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 간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수괴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이냐"며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힘은 언제까지 내란을 비호할 작정입니까"라며 “내란수괴 체포를 막고 헌재 재판관 인신공격까지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면회까지 했다"고 질책했다.
김 지사는 또 “내란수괴에게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한 뒤 “보수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를 저버린다면,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제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충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국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