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1조8111억1400만원, 영업손실 42억6600만원, 당기순손실 2980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7조592억1300만원, 영업이익 622억400만원, 당기순손실 478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에 달한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와 추가 화물기 투입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추가 항공 화물 수요를 유치한 결과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수준이 비교적 낮은 이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달러 환차손을 입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 비용과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 비용이 2297억원 늘었다. 이연 수익(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 기준 일치화 영향으로 1115억원,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기재 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776억원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운항 안전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