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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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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3조…‘역대 최대’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9 16:54

전년비 9.8%↑…메리츠화재, 5년 연속 최대 순이익

총 자산 116조원·ROE 23.4%·주주환원율 53.1%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3년에 이어 또다시 '2조 클럽' 멤버십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을 높이고,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진행된 덕분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5745억원·3조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9.2% 성장했다. 지난해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47.6%에 달한다. 이는 보험법상 최소기준 및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장기보험 신계약 확보와 일반보험 약진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것도 특징이다. 보험손익은 1조5336억원을 시현했다.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도 힘을 보탰다. 투자손익은 7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3.7%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11조1800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55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의료파업, 해지율 및 사업비 가정 조정 등이 CSM에 끼친 악영향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49억원을 달성하면서 2년 만에 1조 클럽으로 돌아왔다. 당기순이익은 6960억원으로, 6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Super365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관리자산이 급증하고, 고객수도 12만명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포함한 2024년 주주환원율이 53.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3~2025 회계연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준수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MG손해보험과 관련해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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