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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인구·기후·경제 급격한 변화 대비…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9 15:37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올해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를 주축으로 한 손해보험산업 3대 핵심 전략 19개 세부 과제를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구·기후·경제 등 사회 전반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해보험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손해보험의 내실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보험산업에 대해 “올해 보험산업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내수 위축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활력 둔화와 함께 미국 신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리변동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대내외 거시 경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금융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및 세대별 보험 수요 다변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확산 및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대한 시대적 요구 등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사회·경제 리스크 해소 및 금융 소비생활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 서비스 혁신의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가장 먼저 인구·기후·경제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안전망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국민들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저출산·초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도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을 제공하며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 요양 정책연계형 또는 현물급부형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 기후위기에 대응으로는 정부부처·지자체와 함께 기후보험 활성화에 나선다.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선 소상공인·청년 등의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포용적 보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라는 전략을 위해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누수 방지에 나선다. 자동차 경미사고에 대한 과잉진료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비중증 과잉 의료로 인한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점차 조직화·대형화되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도 검토한다. K-손해보험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고령자·비대면 보험가입 및 상담 편의성을 개선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세 번째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보험 서비스 혁신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보험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 외 서비스와도 연계 가능한 보험상품 구독서비스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에도 나선다.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의한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민원 사전예방 AI 시스템 구축, 청각·언어 장애인 대상 손말이음센터(한국정보화진흥원) 연계 상담 제공 및 단순 민원 건 협회 직접 처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모든 위대한 성장과 발전은 위험 속에 이루어진다"며 “손해보험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보험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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