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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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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작년 영업익 3조 달성…민수용 미수금 14조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1 16:50

매출 38조3887억, 영업익 3조34억, 당기익 1조1490억

가스 판매량 3419만톤…발전용 3.6% 감소 등 총 1.3% 감소

민수용 미수금 14조476억원, 전년보다 1조366억원 증가

주배관 440km 및 당진기지 등 매년 1조8000억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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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충남 당진 LNG기지 건설 현장.

가스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달성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판매량 감소 속에서도 해외사업 실적 개선 및 이자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다만 민수용 미수금은 더 많이 싸여 14조원을 넘겼다. 공사는 주배관 추가 건설 및 당진기지 건설 등으로 매년 1조8000억원이상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38조3887억원, 영업이익 3조34억원, 당기순이익 1조1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3.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천연가스 판매량은 3419만톤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도시가스용은 1846만3000톤을 판매해 전년보다 0.7% 증가했으나, 발전용은 1572만7000톤을 판매해 3.6% 감소했다.


특히 발전용 가운데 한전발전사용은 537만3000톤으로 8.4% 감소했고, 민간발전사용은 1035만4000톤으로 0.9% 감소했다. 공사 측은 “직수입 발전량 증가로 공사의 발전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취약계층 가스요금 경감손실 감소 4198억원 △입찰 담합 승소금 1588억원 등 공급비용 정산금액 감소 4249억원 △용도별 원료비손실 감소 2533억원 △호주 프렐루드 및 모잠비크 코랄LNG 판매 증가 등 해외사업 영업이익 증가 1130억원의 영향을 받았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율 감소 및 차입금 감소로 순이자비용 감소 1454억원, 투자자산 자산손상 감소 5370억원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지만, 한편으론 쓰라린 부분도 커졌다. 민수용 미수금이 더 커진 것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민수용 미수금이 1조367억원 증가하면서 자산규모가 전년보다 4149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환율 상승으로 차입금이 2591억원 증가했지만, LNG 구매량이 감소하면서 5855억원 감소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래 받아야 할 요금 인상분을 나중으로 미루고 대신 이를 회계상에 적어둔 계정이다. 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2023년 말 13조110억원에서 2024년 말 14조476억원으로 1조366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발전용 미수금은 1조9791억원에서 3810억원으로 1조5981억원 감소했다.


미수금은 받지 못한 돈이다. 가스공사는 쌓인 미수금만큼 현금이 부족해 결국 현금을 외부에서 빌릴 수밖에 없다.


차입금 규모는 2022년 43조1030억원에서 2023년 39조27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에는 39조1149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향후 투자액으로 2025년 1조8916억원, 2026년 1조8323억원, 2027년 2조411억원, 2028년 1조6193억원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2026년까지 주배관 440km를 건설하고, 충남 당진 LNG기지에 2027년 5월까지 1단계 27만㎘ 4기 및 본설비, 2028년 10월까지 2단계 27만㎘ 3기 및 부대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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