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전자파 차단 필름, 블루라이트필터 등의 실제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립전파연구원과 현재 유통 중인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개의 차단 성능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파동으로, 주파수에 따라 고주파에는 전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저주파에는 자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시험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무선공유기 전자파 차단 커버(엑스블루) △주머니부착용 전자파 차단 패치(엑스블루) △얼쑤스크린필터 32인치(니나노) △블루라이트필터 맥 32인치 전자파 차단필름 눈보호(비오비) 4종이다.
이들 제품 대상으로 전기장, 자기장 등 전자파 차단율을 확인한 결과 전기장 차단율(고주파 대역)은 2개 제품이 70% 이상인 반면, 나머지 2개 제품은 20% 이하였다. 자기장 차단율(저주파 대역)은 4개 제품 모두 2% 이하 수준으로 미미했다.
또한, 이들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전자파 차단율 최대 99%', '고주파 전자파 99% 이상차단'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전자파 차단 효과·범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4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부적절한 광고 표현을 수정하거나 게시물 삭제를 권고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11개 쇼핑몰에서 관련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국민신문고 등에서 측정 요청이 들어온 19개 전기·전자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도 확인했다.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주파수 대역별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기장 세기 기준) 대비 20% 이내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 전자파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전자파 차단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에 대한 검증과 생활제품 전반에 대한 전자파 발생량을 확인해 소비자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