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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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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재무지표 개선중”…‘유동성 위기’ 진화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09 14:35

9일 입장문 발표 “신용등급 하락 예상못한 일”
“부동산 4.7조, 가용자금 6천억” 위기설 반박
일부 협력사 공급중단 지속…“변제 노력 최선”

홈플러스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 신청 이후 불거진 유동성 위기 논란에 대해 해명 입장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9일 '신용평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사업성과와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홈플러스는 입장문에서 “지난해 신용평가시 전년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 및 영업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전년대비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나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로 전년대비 약 1500%나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지표 측면에서는 2022년부터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 매출이 연평균 20% 증가하는 등 위축됐던 오프라인 매장 재활성화에 성공했다"며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신용평가 결과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 신청을 준비해 휴일이 끝나는 4일 바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국민연금공단이 홈플러스 보통주 가치를 0원으로 평가해 홈플러스 기업가치가 0원이 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약 2조원의 금융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고 강조해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3조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30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상품을 매장과 온라인에서 현금 판매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상매출채권이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평가 결과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공시하고 이어 지난 4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관련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외식·식품 등 일부 협력업체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거나 매장에 상품 납품을 중단하는 등 변제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총 가용자금만 6000억원을 상회해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미정산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애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당초 이러한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상거래채무의 결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정상화하고 금융채무를 회생 계획에 따라 모두 변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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