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이 자치행정과장의 지속적인 노동조합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안동시장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안동시청 전경
10일 시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자치행정과장이 공무원들에게 조합 탈퇴를 강요하고, 사유서 제출을 강제하는 등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원천징수를 철회하고,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협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노조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노동조합 익명게시판을 문제 삼아 경찰서에 '진정서' 제출을 유도하고, 게시판 폐쇄 압력을 행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청렴감사실을 동원해 노동조합 위원장의 활동을 문제 삼고 징계를 운운하는 등 지속적인 부당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안동시장에게 △노동조합 탄압에 대한 공개 사과 △자치행정과장의 노사관계 업무 배제 △타임오프제 합의 이행 △노조 탄압 재발 방지 조치 마련 등 4가지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안동시장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안동시장이 노동조합 익명게시판에 시정과 근무환경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압력을 행사해 직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안동시장은 취임 이후 본인 의견과 상반되는 시의원, 노동조합, 각종 단체들을 기득권이나 적폐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의견의 합리 여부를 따져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고치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입장문 발표로 안동시 내부의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안동시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