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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꽂힌 증권가, 하늘 뚫는 목표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3 0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증권업계가 앞다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음에도, 연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며 실적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미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83% 상승, 기존 목표가를 넘긴 66만원대에 거래 중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폴란드 납품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존 수주잔고가 2025~2026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베트남, 인도, 폴란드 외 신규 국가 수주 가능성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2.4%를 기록한 지상방산 부문은 올해 24.3%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희석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단 한화오션 연결 영향으로 전체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 11.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3조400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4분기 실적호조와 한화오션 연결 효과로 연말 약 5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실적개선에 따라 올해 말에는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만이 아니다. 최근 다른 증권사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경쟁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KB증권, BNK투자증권(65만원→100만원), 키움증권(65만원→81만원), 다올투자증권(70만원→78만원) 등을 포함해 20개 증권사가 모두 해당한다.


이들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 증가 및 글로벌 수출 확대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 신사업 확대 및 우주사업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베트남 등에서 K9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루마니아는 레드백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또한 이집트, 에스토니아,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천무 도입을 추진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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