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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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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의 충격적 발언 논란…경찰·교육청 긴급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4 14:21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교육 당국은 즉각 심리 지원에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충격적 발언 논란…경찰·교육청 긴급 대응

▲영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학교 전경

◇경찰 수사 착수…교육청 “학생 심리 안정 최우선"


14일 경북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의 여교사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경북도교육청 또한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전문 인력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전문가들을 학교에 급파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불안감 커지는 학부모들…“아이들 정서적 충격 우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교사의 발언을 직접 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어린 학생들은 교사의 언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세심한 심리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상담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발 방지책 마련 시급…'하늘이법' 논의 가속화


이번 사건은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 이후 교육계에서 강조되어온 '교내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월 “학교 내에서 또다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하늘이법'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폭력성 및 공격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원을 즉각 분리하고, 필요 시 직권 휴직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 관리 시스템을 더욱 엄격히 개선하고, 학생들의 정서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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