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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남은 건 ‘유선전화 여론조사’ 누가 유리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9 14:31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 간 '최종 보수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 진영의 후보군인 정승윤 후보는 지난 9일 단일화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4자 단일화'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최윤홍 후보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5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양 측은 선거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4~25일 전인 23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내기로 협의했다.


다만, 양 측은 여론조사 방식 등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단일화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말이 선거판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그럼에도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20일까지 여론조사 진행 여부가 결정나야 한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100% 자동응답방식의 여론조사만 남아 있다. 통상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는 이틀 간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유선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는 보수에 유리한 편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경우 보수·진보 간 조직 선거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정승윤 후보가 최윤홍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실제 정 후보의 캠프엔 전·현직 부산시장 캠프 관계자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관계자들도 선거를 돕고 있다. 최 후보는 35년간 교육공무원으로만 입지를 다져온 만큼 조직력에서는 한참 뒤처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에선 차정인 후보의 자진 사퇴와 동시에 '자동 단일화'를 이룬 이룬 김석준 후보는 재선 이력을 살려 조직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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