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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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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강풍 예보’…충남도, 산불 비상체제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31 15:36

산불 예방 위해 감시 및 장비·인력 총동원…효율적 대처 계획
불법 소각 행위 고발 조치 강화 방침…도-시군 비상근무 체제 전환
“노후 헬기 문제있지만 효율적 산불 대응 전략 펼칠 것”

충남도 자치안전실

▲충남도 신동헌 자치안전실장과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이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산불 방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지 기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산림청은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으며, 기상청은 지속적인 건조 특보와 강풍 예보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15개 시군에서 영농 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봄철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임차 헬기 5대를 운영하며, 실제로 5건 이상의 산불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총 24대의 헬기가 출동 대기 중이며, 야간에도 신속 대응반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4건의 산불을 초기 단계에서 진화했다고 전했다.


최근 경남 산청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도와 각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신 실장은 “주민 대피 시설 마련과 예방 진화대 및 감시원을 총동원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남 지역 피해 지원에도 나서며 재해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올해 3월 30일 기준으로 발생한 산불은 총 26건으로 보고됐으며, 조기 진화를 통해 피해 면적은 약 8헥타르로 최소화됐다. 그러나 헬기의 노후화 문제와 국내 수급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도는 현재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남 산청군에서의 산불 발생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성·논산·천안·보령·서산에 임차헬기 5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계도 비행을 통해 즉각 현장 출동 가능성을 높여 올해 초부터 다수의 산불을 사전 차단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도내에는 △진화헬기 24대 △지휘차량 25대 △진화차량 205대 △등짐펌프 등 다양한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감시 및 진화 인력에는 예방진화대와 감시원 등 여러 인력이 동원되었고, 주민 대피시설은 총 1710곳이 마련되어 있다.


영남지역에서도 지원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경북과 경남에 각각 임차헬기를 지원했고, 이재민 구호물품 역시 전달됐다. 더불어 최근에는 재해구호기금 약 3억 5000만원이 마련되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신 실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도민들에게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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