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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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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투심 회복 위한 주주환원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1 08:37
삼성SDS CI

▲삼성SDS CI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삼성SDS가 주가를 회복하려면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837억원, 23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3.8% 증가한 수준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고성장하면서 IT 서비스 부문을 재차 견인할 것"이라며 “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도 12.2%로 전사 실적 호조를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하반기는 전기료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률은 상고하저 패턴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올해 사업 목표로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조4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9300억원으로 제시했다. IT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8% 오른 6조9000억원, 클라우드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고성장을 위해 공공·국방·금융을 주력으로 대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11%대"라며 “반면 SI 및 ITO의 경우 전년비 매출 정체가 불가피한 업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1분기에 최대 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공공 부문에 효과적으로 침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선전은 캡티브에 더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주가는 역사적 하단에 머물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삼성SDS 순현금은 6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시가총액의 64%에 해당한다"며 “대규모 인수합병(M&A)나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금 증가 등 주주환원 강화 조치가 주가 반등의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도 “주가 반등을 위해 현재 보유 중인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Saas 기업 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 등을 확인한 후에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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