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르에서 방출되는 대기오염원으로 인해 울란바토르 전체 공기가 탁한 모습.
적정기술의 연구 및 개도국 보급을 선도해온 (사)적정기술학회와 글로벌 탄소감축사업 개발 및 전략 기업넷제로홀딩스그룹㈜은 지난 3월 28일 국제공동 탄소감축사업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개발도상국의 지역 특성과 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적정기술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삶을 도모하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제감축사업과 연계한 적정기술 R&D 협력, 테스트베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통한 적정 기술 연구 활성화 등의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대상 국가나 지역에서지속가능 하게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분산형, 노동집약형, 저에너지, 친환경적인 중간 기술로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삶의 문제를 저비용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석헌 적정기술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이 단순한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창출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적정기술이 개발도상국의 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희원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는 “국내외에서 실질적인 탄소감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적정기술의 탄소감축사업 접목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우량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정 기술을 개도국의 다양한 국제감축사업에 적용해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고품질의 ITMO배출권을 창출, 우리나라의 NDC 달성과 기업들의 국제 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할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도국의 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ITMO(internationally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실적 거래를 뜻한다.
2004년 설립된 넷제로홀딩스그룹은 각종 감축 사업 발굴 및 개발과 탄소 금융및 전략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보유한 글로벌 네트웍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ITMO 배출권 창출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유망 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서고 있으며 최근 방글라데시 매립장 가스 개발, 몽골의 저탄소 게르솔루션 개발 등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