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특수학교 환경 개선부터 유아-초등 연계 교육, 타 시도와의 협력, 공무직 인력 운영 체계 개편까지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해 현장 중심의 따뜻한 교육 행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희학교 개선 위해 상주시와 맞손…“통합교육 실현 기반 다진다"

▲경북교육청사 전경.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4월 8일,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희학교의 노후 교육시설 개선과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 여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도적·행정적 기반 마련을 통해 실질적인 통합교육 환경을 구축하자는 데 두 기관이 뜻을 모은 결과다.
양 기관은 향후 교육과정 개발, 학교 기업 활성화, 행정 지원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며, 교육청은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개선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포용 교육을 강조했다.
◇유아-초등 '이음학기' 안착 위한 역량 강화 연수 개최
같은 날, 경북교육청은 안동에서 도내 50개 어린이집과 연계 초등학교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음학기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 연수는 유아가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로 원활히 전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교사 간 협력과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음학기는 유보통합을 대비한 시범사업으로, 연수에서는 실제 운영사례와 함께 지역사회·학부모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됐다.
임 교육감은 “유아 중심의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대구교육청 교류 본격화…AI·체험·호국사업까지 공동 추진
한편, 경북교육청은 대구교육청과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제1차 교류증진 실무회의'를 의성에서 개최했다.
양 교육청은 교육체험센터 공동 운영, 평화로·호국길 걷기, SW-AI 수업 나눔, 대구교육시티투어 등 4개 협력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2018년부터 이어진 양 기관의 상생 교류를 지속하는 자리로, 교육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실무적 협의를 심화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대구·경북 교육을 통해 따뜻한 미래교육을 열어갈 것"이라 밝혔다.
◇중장기 교육공무직 인력 운용 계획 수립…“교육 질 향상 위한 기반 구축"
경북교육청은 교육수요 맞춤형 인력 운영을 위해 2025~2029년까지의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을 수립 중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정책 변화에 따라 효율적 인력 재배치와 신규 직종 확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늘봄학교 도입에 따른 '늘봄행정실무사', 특수교육 확대에 따른 실무사 증원, 독도교육원 등 특화 교육기관 인력 지원 등도 포함된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교육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종희 학교지원과장은 “교육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력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