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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8 13:35

출마선언 후 미국으로 출국...미시간주서 2박4일 ‘관세외교’
김 지사, “우리 자동차업계 기업인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절규”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9일 오전 9시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 지사의 측근은 8일 긴급공지를 통해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 선언'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선언후 미국으로 출국,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난주 평택항에서 만난 우리 자동차업계 기업인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절규였다"고 말했다.


김 지자는 이어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중소기업들은 줄도산할 위기에까지 처했다"면서 “미국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산업이 핵심인 미시간주 역시 트럼프 관세 충격파에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와 산업이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라면서 “그런데 정부는, 정치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제의 시간이다.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지난달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관세 관련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평택항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하고있다 제공=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일 미국 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에게 협력 요청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이는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데 따른 조치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인 미시간주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서한을 통해 미시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했던 것처럼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지역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게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미시간주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 미래차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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