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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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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화장품업계, K-뷰티 지속성장 손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10 16:52

한국콜마·코스맥스와 민관 합동 ‘K-뷰티 펀드’ 출범
제조사-中企벤처 뷰티테크 오픈이노베이션 본격화

오영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뷰티 펀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인 화장품 산업 성장을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선다.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해 K-뷰티 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K-뷰티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을 갖고 올해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K-뷰티 브랜드 업체 및 뷰티테크 스타트업 등 화장품 분야 전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화장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생산 역량과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규모 68억달러(약 10조원)를 달성했다"며 “'K-뷰티 펀드'가 제조사와 뷰티 중소·벤처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K-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가 속속 생겨난 바 있다.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에 따라 K-뷰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난 것이다.




민·관이 함께 조성한 최초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 'K-뷰티 펀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통상 환경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뷰티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라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화장품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미국 수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애로 등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추가 대응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측은 이번 펀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펀드는 K-뷰티의 세계화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장을 지원하여,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은 물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은 “K-뷰티 펀드를 통해 고객사와 마케팅·유통사·원부자재 회사 등 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1위 ODM 기업으로서 고객사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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