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이케아코리아 “가격인하 노력 이어가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11 13:13

■ [현장] 17일 오픈 서울 1호매장 강동점 기자간담회

이사벨 푸치 대표 “경제 여건 관계없이 인하 노력”

20평대 공간 겨냥 합리적 가격, 다양한 제품 판매

600석 식당, 50석 카페로 고객 체류 편리성 제공

매장 경험-온라인구매 연결 ‘옴니채널 거점’ 역할

오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에서 개장하는 이케아 강동점 내 쇼룸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오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에서 개장하는 이케아 강동점 내 쇼룸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이케아 강동점은 서울 도심과 경기 지역 소비자들이 제품의 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11일 서울 강동구 소재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5년 만의 신규 점포 개점을 앞두고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서울권 최초의 점포 겸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첫 국내 매장인 강동점을 발판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포부다.


오는 17일 개장하는 강동점은 고덕비즈밸리 내 복합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에 지상 1~2층, 2만5000㎡(약 7563평) 규모로 들어선다. 높은 모객 효과를 노린 만큼 서울·경기를 잇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한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 등 대중교통 노선뿐만 아니라, 올림픽대로·강변북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변 도로망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앞서 수도권·지방권 도심 외곽 위주로 매장을 선보였던 반면, 이케아 코리아가 출점 전략을 달리한 이유는 강동점을 온·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거점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가정은 실제 가구 구매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유튜브나 각종 후기를 보며 가격 비교를 한 뒤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마지막으로 온라인을 구매하는 구조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크로스 체크하는 데만 2개월 남짓의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홈퍼니싱 온라인 시장이 가장 큰 국가로, 홈퍼니싱 제품의 52%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며 “이 같은 소비 흐름을 반영해 옴니채널 리테일러 전략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강동점 내 식당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계. 사진=조하니 기자

▲이케아 강동점 내 식당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계. 사진=조하니 기자

강동점을 발판으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숍인숍 형태의 출점 구조 상 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점은 발목을 잡는다. 이달 중 이마트 등 각종 소품·가구를 취급하는 동종업계 경쟁사들도 한 지붕 아래 개점을 예고해서다.


다만, 이케아코리아는 오히려 자사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하고 있다. 그만큼 기존 매장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되, 강동점만의 차별화된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강동점은 다른 이케아 점포들과 마찬가지로 레스토랑과 카페, 쇼룸 등이 결합된 구조다. 이 가운데 식당과 카페는 각각 600석, 50석 규모로, 특히 카페는 국내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했다.


강동점에서는 총 7400여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3700여개 제품은 현장에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이케아 만의 쇼룸 전시도 또 다른 볼거리다. 1인 가구나 부부, 가족 등 다양한 삶의 형태는 물론, 20평대 아파트·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 형태를 반영한 44개의 쇼룸을 선보인다.


합리적인 가격대도 내세운다. 카테고리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의 'BTI(Breathtaking Item)', 가격을 낮춘 인기 제품을 뜻하는 'NLP(New Lower Price)'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낮은 가격의 홈퍼니싱 제품은 이케아의 핵심가치"라며 “지난해에만 1200여개 제품을 평균 15% 인하했으며, 올 2월에도 170여개 제품 가격을 추가로 낮췄다. 경제 여건과 상관없이 이케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가격 인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1일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11일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