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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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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디스커버리 거느린 F&F ‘변우석 업고 뛰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13 15:29

올해 광고모델 연장…中서 ‘선재 업고 튀어’ 인기
작년 전체 매출 감소에도 해외는 꾸준히 증가세
매출 1조8960억 가운데 中 8578억 45% 차지

변우석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앰배서더 배우 변우석.사진=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패션기업 F&F가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중국어권에서 인기가 뜨거운 배우 변우석이 2년 연속 앰배서더로 동행해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F&F는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협회(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의류 판권을 획득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7년 아시아 판권을 추가 획득해 현재 1100개 매장이 운영 중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중국 판매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했다.


이 기세를 올해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F&F는 지난해 7월 미국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11개국 대상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그리고 4개월 만인 그해 11월 중국 창춘(장춘)에 1호점을 열고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전역에 잇따라 오픈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이어서 올해까지 매장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가 중국 진출 2년차에 공격적으로 행보를 벌이는 데에는 수치가 뒷받침한다.




1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이 1조8960억 원, 영업이익은 4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8.3%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6444억 원, 2023년 9240억 원, 2024년 9330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23년 8133억 원, 2024년 857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3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변우석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중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는 지난달 새 매장이 들어섰다. 이달 27일까지 변우석 친필 사인 티셔츠, 변우석 포토카드 증정 등 프로모션을 운영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 관광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F&F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MLB가 중국에서 구축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최적의 시스템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변우석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트렌디한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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