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광객들이 따뜻한 날씨 속에 분수터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26℃(도), 대전·전주 27도 등 봄철 '꽃샘추위'가 끝나자 기온이 10도 이상 계단식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번달은 지난해 4월 폭염 수준으로 더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5월 초 황금연휴기간에는 더울 가능성이 감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1~10도, 최고기온은 18~26도로 나타났다.
오는 17일 예상 최저기온은 7~15도,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17일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19도 △강릉 22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19도 등이다.
지난 15일 낮 최고기온이 11~17도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쌀쌀한 날씨를 유지하다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날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최저기온은 6~15도, 최고기온은 14~25도로 평년(최저기온 6~11도, 최고기온 18~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기온 차는 15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나겠다.
올해 4월은 지난해 수준의 더위가 올 것으로 예보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은 따뜻한 남풍의 영향으로 월평균기온이 14.9도로 역대 4월 월평균기온 1위를 경신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최고기온이 29.4도까지 올랐고 4월 동안 강원 정선, 영월, 대구, 경북 김천 등에서는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겼다.
다만, 기상청 장기전망에서 5월 초부터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다음달 5~11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50%로 낮음(20%)과 비슷함(30%)을 합친 확률과 똑같다. 다음달 12~18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까지 올라가 더워질 가능성이 크다.
4월 중순과 4월 말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각각 20% 30%인데 5월 들어 높을 확률이 이보다 두배 넘게 상승하는 것이다.
3개월 전망으로 봐도 5월 전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인 절반을 차지한다.
강수는 오는 19일 낮과 밤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20일에 흐리다 맑아질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인천 경기남부 지역 5mm미만, 강원중.남부내륙.산지: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