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군 기동마을에 위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사진= 이원희 기자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기업들이 영농형태양광에서 나오는 전력을 생산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을 대안으로 제시다.
재단은 '2025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을 10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재단은 재생에너지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영농형태양광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영농형태양광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적 장애를 제거해줄 것을 새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영농형태양광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재단은 RE100 기업 등 재생에너지 구매기업들을 대상으로 영농형태양광을 통한 대용량 재생에너지 구매(PPA) 의향을 사전에 조사해 구매 의향을 밝히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함으로써 시장과 정책입안자들에게 강력한 시그널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 관계자는 “영농형태양광 기업 PPA는 한전 전기요금 인상에 일체 부담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경제 회복, 기업의 RE100 달성, 농지의 지속가능한 보존이라는 3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들의 영농형태양광 구매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정책개선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칭포럼에서 재생에너지 '구매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는 B2B 매칭세션에는 최근 영농형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전라남도 영광군 영산면 월평마을 영농형태양광발전소(농민)가 공급자로 참석해 RE100 기업 등 수요기업들과 재생에너지 판매를 위한 미팅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