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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3.4%↓…2분기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부진 만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31 16:47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대손비용 증가 등에 순이익이 줄었으나, 2분기 순이익이 개선되며 1분기 부진을 만회했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이 475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4% 줄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분기보다 1092억원(40.2%) 줄었고, 강남 BNK디지털타워 매각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외이익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개선됐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은행 부문 순이익은 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2517억원으로 0.1% 늘어난 반면 경남은행은 1585억원으로 22.4% 줄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3.2% 증가했다. BNK투자증권(225억원), BNK저축은행(48억원), BNK자산운용(116억원)이 모두 성장하며 순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BNK캐피탈은 696억원으로 9.5%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552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1661억원)은 31.6% 늘었고, 경남은행(891억원)은 13.6%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745억원으로 80%나 성장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7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연체율은 1.39%로 전분기 대비 27bp 상승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분기 대비 31bp 상승한 12.56%를 기록했다.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선 결과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에서는 주당 120원의 분기 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396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기 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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