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윤호

kyh81@ekn.kr

김윤호기자 기사모음




해외여행객 잡아라…통신3사, 휴가철 ‘로밍 덤’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1 16:00

SKT·KT·LGU+, 데이터 추가제공, 반값쿠폰도 제공
항공기 지연보상, 2만원대 中·日 로밍 상품도 등장

KT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중국·일본전용 로밍 혜택을 확대하고, 고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중국·일본전용 로밍 혜택을 확대하고, 고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로밍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해외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객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월 내국인의 해외 관광객 수는 1456만3624명으로 전년 동기(1402만3362명)보다 3.9% 증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로밍 상품에 차별화된 혜택을 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KT는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중국·일본 전용 로밍 혜택을 대폭 늘리고, 고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의 '중국·일본 알뜰 로밍' 상품은 2만5000원(5일 기준)에 2.5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자동 차단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속도를 400Kbps로 낮춰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오는 10월 3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기본 2.5GB에 추가 2.5GB를 더해 총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로밍 음성 통화 60분도 무료로 포함된다. 해당 혜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또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면서, 현지 쇼핑·외식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로밍 쿠폰을 반값에 제공하는 '미리 준비하는 T로밍쿠폰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


자사 로밍 요금제인 '바로(baro)' 기준으로 3GB(2만9000원), 6GB(3만9000원), 12GB(5만9000원), 24GB(7만9000원) 쿠폰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쿠폰은 최대 2027년까지 사용이 가능해, 향후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구매 후 1년 6개월 내 등록하면 되고, 등록 후 1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말까지 8GB 이상 로밍패스 상품 가입 고객에게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이나 고객센터 앱 '당신의 U+'를 통해 가입하면 1GB 추가 데이터도 제공받는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고객이 '아시아 로밍패스' 상품을 공식 온라인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하면, 항공편 지연 시 공항 내 식음료비를 최대 2만 원까지 보상하는 '항공기 지연 보상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통신사들은 앞으로도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다양한 로밍 프로모션과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