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리부트(Reboot) 815' 대축제 포스터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6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 일대에서 도민들이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기는 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도청사에서는 오는 1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대한독립' 특별전시가 열리며 10일부터 17일까지는 청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태극기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안중근 의사, 경기도 선정 독립운동가 80인의 영상이 도청사 외벽을 수놓으며 광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오는 15일과 16일까지 이틀간 시흥 거북섬에서는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이라는 부제로 '2025 리부트(Reboot) 815' 행사가 개최된다.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쇼, 미디어아트 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구성된 도 주최의 문화예술 종합 축제로 낮에는 실감형 콘텐츠와 함께 독립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와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밤에는 광복을 테마로 한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 문화기술이 접목된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고, 유다빈밴드, 자이언티, 라포엠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K-콘텐츠 페스티벌 및 DJ 8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EDM 축제가 펼쳐진다.
도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일정, 출연진, 체험 내용 등 세부 정보는 8월 8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광복절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역사와 예술, 기술이 결합된 참여형 문화의 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젊은 세대가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의 울림과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2025 Reboot 815' 행사가 모두의 가슴에 오래 남는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남양주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오르빛 리멤버' 개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오르빛 리멤버' 포스터 제공=경기도
한편 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잃어버렸던 빛을 되찾은 역사적 순간을 최첨단 문화기술 콘텐츠로 재조명하고자 오는 15일부터 내달 7일까지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리멤버(REMEMBER)1910 역사체험관 일대에서 문화기술 콘텐츠 전시 브랜드 '오르:빛'의 네 번째 체험형 전시 '오르빛 리멤버(Re:member)'를 개최한다.
도에 따르면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도내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의 존재나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다.
오르빛은 2022년 재인폭포(연천 재인폭포), 2023년 워터파고다(경기도청 옛청사), 지난해 회암사:Re(양주 회암사지) 등 매년 색다른 주제로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기술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전시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아래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과 여섯 형제의 헌신을 기리며 과거의 빛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게 그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했다.
'리멤버(Re:member)'라는 전시명 또한 '기억하다(Remember)'와 '다시(Re)'라는 의미를 결합해 그 뜻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전시와 함께 열리는 리멤버(REMEMBER)1910 역사체험관에서는 △역사법정 체험 △역사감옥 체험 △무궁화 손거울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전시 첫날인 오는 5일 광복절에는 오후 2시부터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광복절 기념 체험 행사와 오후 6시부터 축하공연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문화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재조명했다"면서 “도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오르빛 리멤버(Re:member)'와 함께 다시 한번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