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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전력투구] 최우형 행장의 시간…상장은 카운트다운, 연임은 대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15 17:03

12월 임기 끝났지만 3월까지 유임
코스피 상장일 3월 5일…IPO 완수 청신호

상장 성과 따라 ‘첫 연임 행장’ 기대감
IPO 완료 후 교체 수순 전망도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케이뱅크가 3월 코스피 입성을 확정하면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기업공개(IPO) 완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우형 행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유임됐다.


케이뱅크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케이뱅크가 연임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상장 이후 새로운 인물을 선임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 행장은 지난 12월 31일 2년의 임기를 마쳤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새 행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정관과 상법에 따라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됐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 행장의 연임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23년 12월 선임된 최 행장은 2024년 케이뱅크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10배 이상 끌어올리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질적 성장도 이끌며 IPO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같은 해 두 번째 IPO도 추진하며 코스피 상장을 눈앞에 뒀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상장을 연기해야 했다. 이후 지난해 다시 IPO에 시동을 걸며 사실상 임기 내내 상장 추진에 집중해 온 만큼, 현 시점에서 최 행장을 교체하는 것은 케이뱅크에도 부담이 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임추위 결정이 지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그동안 케이뱅크에서 행장이 연임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1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임기 만료 후 증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6개월 유임 후 자리에서 물러났고, 2대 이문환 행장은 취임 10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3대 서호성 행장도 임기 만료 후 연임하지 않았다. 임추위가 최 행장의 연임 또는 교체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교체 가능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진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케이뱅크가 상장 예정일을 3월 5일로 확정하며 최 행장이 IPO를 직접 마무리하게 됐으나 해석은 여전히 엇갈린다. IPO를 성공하면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임기 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와 IPO 이후의 경영 연속성 측면 등을 고려하면 최 행장이 최초의 연임 사례를 쓸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최 행장은 최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고객 수 2600만명, 자산 8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IPO 후에도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케이뱅크가 1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 행장이 상장 과정을 마무리짓도록 한 후 새로운 인물을 선임하기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다.


케이뱅크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KT 대표가 바뀌는 것도 주요 변수다. 케이뱅크 최대 주주는 지분 33.72%를 보유한 BC카드이며, KT는 BC카드 지분 69.54%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최 행장이 선임될 당시 KT 대표였던 김영섭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가 공식 취임한다. KT 수장이 바뀌면서 계열사들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우형 행장 임기와 케이뱅크 상장일이 3월로 맞물린 것은 최 행장에게 IPO 완수를 위한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며 "당장은 행장 교체가 어렵겠지만 IPO 이후는 어떻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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