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원 광명시장 “지자체 안전 관리-감독권 확대 필수"

▲박승원 광명시장.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최근 반복되는 대형 공사 현장 인명사고 재발을 막으려면 지방정부의 재난-안전관리 권한 확대가 해답이라고 8일 주장했다.
특히 광명시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공사 현장의 붕괴 사고에 이어 지난 4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현장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어느 때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앙정부 주관 사업이라 하더라도 그 현장이 시민 삶과 맞닿아 있다면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방정부 역할과 권한을 재정비할 적기"라며 “광명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방정부 권한 강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향후 국회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 개정 건의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공론화 토론회'와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해 지방정부 안전관리 권한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실제로 광명시는 지난 5월 신안산선이 지나는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방정부의 공사 현장 관리 권한 확대를 위한 '건설기술진흥법'과 '지하안전관리 특별법' 개정 내용을 담긴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가 직접 발주하거나 허가한 공사가 아니면 점검할 수 없으며,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역시 착공 이후 지하안전조사 결과를 지자체가 받아볼 수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지자체가 관할 내 공사와 사고에 대한 실질적 대응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각 법에 규정된 사고조사위원회 구성에도 지자체 전문위원은 제외돼 있어, 지자체가 사고 경위 파악이나 책임 규명 과정에서 소외되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광명시 7일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광명시 간담회' 개최. 제공=광명시
한편 박승원 시장은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 광명시 간담회'에 참석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시민대책위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런 자발적인 시민 연대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소하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시민 주도로 결성된 민-관 협력 대응 체계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며 자원봉사, 성금 모금,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김포시, 시민헌장 개정안 공모전 참가 '접수 중'

▲김포시 시민헌장 개정안 공모전 포스터.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33년만에 시민헌장 개정에 나서고 있다. 1992년 제정된 김포군 군민헌장 이래 시 승격 이후에도 자구 수정만 거쳐온 시민헌장은 시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수립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화한 시대와 시민의 다양한 삶의 기준을 반영, 김포 정체성과 시민 공감대가 담긴 새로운 시민헌장을 만들고자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당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14일 1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김포시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헌장의 문구 일부 수정은 물론 형식(구성 방식)이나 헌장 명칭까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국민생각함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김포시 자치행정과로 방문-우편접수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상작은 김포시 시민헌장 개정 추진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20건이 선정되며, 최우수상 1명(70만원), 우수상 4명(각 30만원), 장려상 5명(각 20만원), 격려상 10명(각 5만원)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결과는 8월 중 김포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개정안을 마련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김포시 자치행정과장은 8일 “공모 마감이 약 일주일가량 남은 지금,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 참여를 통해 김포시를 대표할 새로운 헌장이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흥시 “(가칭)시흥과학고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k-시흥시 교육도시 캐릭터 해로-토로.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교육부 주관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가칭)시흥과학고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흥시는 배곧누리초, 소래초, 장현1초에 이어 4번째 학교복합시설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전국 최초로 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흥시는 오는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 동일 시점에 복합시설도 개관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흥과학고는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복합시설 역시 해당 분야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융합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5월 시흥시는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복합시설 내 도입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흥시는 이를 바탕으로 △로봇체험학습센터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북부교육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주차장 등을 도입 시설로 확정했다.
이로써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과학 체험 중심 학습공간을 마련,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여 가능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학교복합시설 내에선 AI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교육 협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과학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8일 “인공지능 기술은 향후 시흥시의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시흥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인 만큼, 과학 행사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교복합시설 우수사례인 소래초 너나들이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복합시설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도심 물의 향연' 안산서머페스타 2025 15일 개막

▲안산시 '안산서머페스타 2025' 개최 포스터.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안산문화광장과 광덕대로 일원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대규모 물축제 '안산서머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 여름 브랜드인 '여르미오(YEORUMIO)'와 연계해 도심 속에서 물놀이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 복합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시민은 여름 열기를 시원하게 식히는 물놀이와 함께 문화적 감성을 깨우는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거리 퍼레이드와 물총 싸움 등으로 구성된 워터파크존이 운영된다.
야간에는 물대포와 함께하는 청춘 콘서트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지역 예술인부터 인기 아이돌과 인기가수들이 출동해 열정과 낭만이 어우러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체험존 △가족 단위 휴식 공간 △시화조력관리단(K-water)의 친환경 수(水)차 만들기 체험 △이에스지(ESG) 사회적경제 마켓 및 플리마켓 등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골고루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환경과 공공의 가치까지 함께 담아낸 시민 참여형 축제라는 점이 주목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물 절약 캠페인 △친환경 물총 사용 권장 △생분해성 물풍선 체험 등 환경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시민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를 알린다.
안전과 편의도 빈틈없이 준비됐다. 드라잉존, 탈의실, 가족 휴게공간 등 세대를 배려한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전역에 미끄럼 방지 매트, 수상 안전요원, 응급의료진이 배치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8일 “안산서머페스타는 도심에서 청년의 열정과 시민의 활력이 만나는 새로운 여름 축제"라며 “축제는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기면서 지역경제에도 온기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에는 광덕대로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사전 안내와 네비게이션 앱 반영을 통해 교통 불편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산서머페스타 2025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안경-물총-방수팩-슈즈 등 물놀이 용품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세부 정보는 안산시 누리지, 공식 누리소통망(SNS), 또는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양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9일 개최

▲안양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개최 배너.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평촌중앙공원의 안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8월14일) 행사를 개최한다.
기림의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며 시민 모금으로 만든 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기념식 및'위안부 피해 및 평화-인권'을 주제로 한 시, 산문, 손그림 등 작품 공모전 시상식, 기념공연이 열린다.
또한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사전 부대행사로 종이 소녀상 만들기, '기림일','소녀상', '평화', '인권' 등을 주제어로 하는 글짓기 행사가 진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주재. 제공=안양시
이날 공모전 수상자는 포스터(일러스트 분야) 작품으로 '김복동 할머니상'을 받은 안양시민학교 등 6명이다. 공모전 수상작 및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안양시청 본관 로비에서 개최되는 '기억 그리고 진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상표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 상임대표는 8일 “기림의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피해자 할머니들 용기를 기억하고, 진심으로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안양시민 5000여명 모금으로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 평화의소녀상이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