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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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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생산적 금융 집중...금감원과 원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4 10:30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포용금융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 가계부채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전방위 정책 과제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위치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첫 출근하며 “새 정부의 금융 국정 과제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중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 대도약을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긴요한 시기"라며 “서민, 소상공인,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경청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한국 금융은 부동산과 예금대출 위주로, 생산성을 높이거나 혜택이 골고루 가기보다는 금융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부가가치를 갖는 쪽으로 자금 흐름의 물꼬를 어떻게 빨리, 근본적으로 바꾸느냐가 생산적 금융의 키 요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된 질문에는 “후보자 신분인 만큼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시장, 금융산업 발전과 국정과제 수행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원팀 정신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전날 금감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고 금감원장도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1967년생인 이 후보자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평가된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맡으며 풍부한 정책 경험을 쌓았다.


2020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기재부 제1차관으로 부임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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