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일 내달부터 '시민의 날'과 '문화의 날'을 연계한 '대시민 문화의 달'을 지정하고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천원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유아,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달 한 달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총 5400여 명에게 '천원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시립합창단 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 시민의 날 음악회와 한국무용 등 예술공연 △K리그 축구 경기 관람 △시티투어버스 및 월미바다열차 탑승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술공연 분야는 온라인 예매 방식으로 1800여 명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이 외에도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800여명은 단체 관람 형태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티켓 정가는 최대 2만원에 달하나 '천원 문화티켓'을 통해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한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인 '산초와 돈키호테', 아트센터 인천에서 시민의 날 음악회, 트라이보울의 한국무용 무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시는 또한 내달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 FC 경기에 만 13세부터 만 18세의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달 22일 온라인 예매 개시와 함께 천원으로 K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체육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이를 위해 청소년 전용 지정 관람구역을 마련해 자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내달 한달 간 북한이탈주민 300명에게 인천 시티투어버스 탑승 기회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월미바다열차 탑승 기회를 제공하며 군·구, 센터·시설 등에서 사전 희망자를 취합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탑승할 수 있다.
시는 내달 선도적 시행을 통해 내년도부터 5월 가정의 달과 내달 시민의 날을 연계해 연 2회 정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문화티켓 사업은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인천시만의 시민 체감도 높은 문화복지 정책"이라며 “문화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천원의 감동으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올해 10월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해 시민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년부터는 5월 가정의 달과 10월 시민의 날을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체감도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례화 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 '시정공감 아카데미'서 시민행복탐험대 주제로 특강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군·구 공무원 시정공감 아카데미'에서 주요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강화군, 옹진군,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소속 공무원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군·구 공무원 시정공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군·구 공무원들이 시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장 중심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공무원 동아리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유 시장이 직접 정책 특강을 진행하며 주요 시정 현황 및 인천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군·구 공무원 시정공감 아카데미'에서 주요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군·구 공무원 시정공감 아카데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의 특강은 '시민행복탐험대'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시장이 시정의 나침반이자 탐험대장으로 소통·창조·균형·행복을 이정표 삼아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행복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29일, 행정체제 개편 자치구인 중구, 동구, 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체제개편 자치구 공무원 소통Day'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 연장선상에 추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군·구 공무원은 시정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책임 있는 주체"라며 “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이 곧 시민 만족으로 이어진다. 이번 아카데미가 공직자의 역량을 높이고 시민 행복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