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손중모

jmson220@ekn.kr

손중모기자 기사모음




경주국가유산야행, 9만 관람객과 함께 ‘빛의 향연’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09 13:56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문화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미디어아트 '압권'




ㅂ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 성황리에 마무리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계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선물 PRESENT: 지켜온, 그리고 지켜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연.전시.체험 등 8개 분야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에게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7일, 월정교 상공을 수놓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정밀한 편대 기동과 곡예비행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보와 보물이 어우러진 경주의 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에어쇼는 이번 야행의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인문학 강연,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선발대회, 리사이클링 크레파스 채색 체험과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얼음 조각과 모래 조각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디어아트.드론쇼.버스킹이 어우러진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의 야간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야행은 다회용기 사용, 벼룩시장 운영, 리사이클링 체험 등 친환경 운영 원칙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3일간 약 9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야행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