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EX 2025' 전시회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리타 플래허티 GE 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함정용 가스 터빈 엔진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국산화에 나선다.
양사는 전날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 현장에서 함정용 LM2500·LM500 가스 터빈 엔진 패키지 구성품과 완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함정 엔진 패키지는 가스 터빈 엔진 본체에 연료·냉각·제어·감속 장치 등을 통합해 선박에 즉시 탑재할 수 있도록 만든 '완성형 모듈'이다. 현재 다수의 핵심 구성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한 패키지 국산화가 성공하면 기존의 공급 가격과 납기 일정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패키지 설계·제작에 국내 전문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관련 기술력을 높이고, 향후 한미 양국 해군 함정 엔진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함정 엔진 패키지의 원천 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