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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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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 연속 흑자·연체율 6%대로…“리스크관리에 집중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13 16:00

전국 저축은행, 3분기 순익 1651억원
대손충당금 전입규모 감소로 이익 발생

연체율 6%까지 떨어져…부실털기 효과
“본격 상승세는 아직…리스크관리 중점”

저축은행.

▲지난 3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총 1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계가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실채권의 정리를 이어가며 연체율을 6%대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총 1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440억원 흑자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221억원이다.


3분기에 대손충당금 전입규모 감소 등에 따라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중채무자 충당금 추가적립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의 영향 등으로 전입액이 감소했다. 다만 수신 증가와 여신 감소, 신규대출 취급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증가한 124조9000억원이다. 여신은 93조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수신은 105조원으로 4분기 수신 만기에 대비한 사전 예금유치 등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전분기 7.53% 대비 0.63%p 하락한 6.90%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전분기 9.49% 대비 0.70%p 하락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의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회복 중인 가운데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해 경영안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지속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가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어 영업확대 전략보다 자산건전성 제고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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