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환경한림원 주최로 부산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에서 열린 미세..나노 플라스틱 원탁토론회 장면.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이나 나노플라스틱이 인체에 들어오면 면역세포와 상호작용하고, 면역세포 내부로 침투해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나노플라스틱은 1㎛(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연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현영민 교수는 지난 13일 부산 서구 원덤그랜드부산 호텔에서 열린 한국환경한림원 원탁토론회에서 첫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한국독성보건학회 40주년 기념 추계 학술대회의 일부로 열린 이날 토론회 주제는 '미세-나노 플라스틱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현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식도나 기도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면 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악화시킨다"면서 “식도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도달히고, 특히 면역세포의 기능에 변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세포 중에서도 호중구(neutrophil)이나 대식세포(macrophage)는 미세플라스틱과 반응하고, 미세플라스틱이 이들 면역세포 표면에 달라붙거나 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면역세포와 미세플라스틱이 상호작용하는 모습. 붉은 점이 미세플라스틱이다. (사진=현영민 교수)
현 교수는 “장기에 도달한 미세플라스틱과 면역세포가 반응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면역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면역반응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 교수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뇌에 쌓여 뇌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면서 “사람의 뇌 각 부위에 분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검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권정한 교수는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플라스틱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의 영향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열린 한국환경한림원 주최 미세.나노플라스틱 원탁 토론회에서 권정한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권 교수는“플라스틱컵이나 종이컵의 코팅, 플라스틱 도마 등을 사용할 때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데, 미세플라스틱노출을 줄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 박정규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사회에서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마련하고 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플라스틱 첨가제 문제가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며 아쉬워했다.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은 생태계의 문제이자 인류 건강의 문제"라면서 “토양과 물, 공기 등 환경 매체별로 표준화된 시료 채취와 분석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미세먼지 문제가 별개가 아닌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김수진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미세·나노플라스틱 문제는 환경 뿐만 아니라 산업과 보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이므로, 관련 부처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후부 환경보건정책국을 중심으로 부처 간의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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